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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총장 140명 증원 계획 VS 경북대 의대 총동창회 철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7:49

수정 2024.03.04 17:49

교수 1000명 증원·강의실 몇 개 확보로 인프라 구축 안돼
지옥 같은 교육 받은 선배들 전철 밟게 할 수 없다
경북대병원 전경. 뉴스1
경북대병원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의대 학장과 현장 교수들의 의견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 달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4일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최대 25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정부에 밝힌 것과 관련, 경북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동창회가 증원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성중 회장 명의의 성명에 따르면 "정부와 보건복지부, 홍원화 총장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의대 교수 1000명을 증원하고 강의실 몇 개 확보한다고 해 교육 인프라가 그렇게 쉽게 구축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은) 250명 이상 한꺼번에 지옥 같은 교육을 받은 우리 선배들의 전철을 다시 밟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총장은 이날 대구시 북구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 행사에서 "의대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25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경북대병원 등 거점 국립대병원에 필수의료 분야 인력을 확충하고, 오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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