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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이야기를 전하는 해금연주자 김규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22:50

수정 2024.03.04 22:50

정악에서 산조, 창작곡까지 첫 독주회
[파이낸셜뉴스]
소리로 이야기를 전하는 해금연주자 김규원

올해의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해금연주자 김규원이 이달 21일 영산양재홀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해금을 전공하고, 오디션을 통해 우수하게 선발된 소리샘, 소리누리예술단의 단원으로 캐나다는 물론 대만, 제주 등 국내외 다수 초청공연을 하며 국악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교내 각종 실기관련 상을 섭렵하고, 제4회 송파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제30회 임방울국악제 관악 금상으로 방일영장학금을 수여받았다. 또한, 제8회 균화지음전국국악대회 기악 은상, 제34회 대구국악제 관악 최우수상, 제50회 춘향국악대전 관악 우수상, 제21회 빛고을전국기악대제전 관악 우수상등 다수 전국대회에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심사위원의 심사평에 따르면 기초가 탄탄하며 소리가 좋고, 뛰어난 예술성이 더해져 미래가 기대되는 연주자로 평한다.


"저는 모든 악기의 음악을 다양하게 많이 들어요. 과제가 주어지면 곡의 구간구간 이미지를 상상해서 테크닉으로 할수있는 표현에 고민을 참 많이하죠.. 그리고는 무한반복연습을 합니다" 라고 인터뷰를 시작한 그녀는 "연주를 통해 제가 만들어놓은 깊고 청아한 해금소리 속 희노애락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싶어요. 마음으로 어떤 느낌을 받아가시길 바라며, 그 울림으로 오랜시간 마음의 다스름과 힘을 드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우리음악! 국악아닐까요??" 라고 말하는 해금연주자 김규원은 앞으로도 쉼없이 정진해서 지금처럼 전세계에 우리 국악을 알리는데 힘쓸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정악곡으로 '자진한잎 중 수룡음'을, 산조곡은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한다.
마지막곡은 창작곡으로 고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 제5권 '아소 님아'에서 받은 미학적 이미지로 작곡된 혼불시리즈중 5번째작품인 '혼불V-시김'을 선보인다. 고달픈 우리 민족의 삶속에 맺혀있던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표현한다.


산조장단은 양성태(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 전문사 수료), 창작곡은 피아니스트 정민관(한국예술종합학교 우수졸업), 대금은 백승화(국립국악고등학교)가 연주를 맡고, 사회는 이윤아(국립국악고등학교)가 맡아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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