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일렉링크가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돌파했다.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는 전국 6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198기의 전기차 충전기 누적 충전량이 1000만㎾h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올해 2월 말까지 포함하면 1200만㎾h를 기록했다.
국내 인증받은 전기차(경차·사용차 제외) 기준 1㎾h당 5㎞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6000만㎞를 이동할 수 있는 충전량이다. 이는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소는 빠른 충전 속도로 인기가 높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198기 중 52기는 350㎾, 146기는 200㎾ 용량이다. 350㎾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 7㎾ 수준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50배나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체계적인 충전기 관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SK일렉링크 하이웨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표본 조사를 한 결과, 정상 가동률이 99.4%로 집계됐다. 전기차 이용자의 주요 불편사항인 충전기 고장 문제를 최소화한 것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일렉링크는 안정적 전기차 충전소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지난 설 연휴 한국도로공사와 임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충전 편의를 지속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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