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소식에 반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4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5일 오전 현재 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글 작성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라며 "기사 제목을 보니 '나이가 어려서 교체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나이를 떠나 어떤 사람이 출연해도 그 사람에 맞게 잘 진행했는데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도 게재됐고, 이날 오전 기준 470여명이 동의했다.
한편 지난 1년 반 동안 KBS 1TV 간판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왔던 김신영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은 지난 4일 외부에 전해졌다.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온 김신영은 그간 유쾌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아왔기에,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뉴스1에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달 9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김신영은 그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라며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해 새 MC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이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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