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칭다오 K-관광 로드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중국인 방한관광 시장의 빠른 회복세에 발맞춰 맞춤형 테마상품 발굴 및 전방위 마케팅 전개로 방한객 유치에 주력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총 28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1% 수준을 회복하며 인바운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33%)와 12월(49.8%) 회복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 춘절이 포함된 2월은 3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금액은 전월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쇼핑·엔터테인먼트 업종 사용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방한 중국인의 소비지출액 규모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특히 중국인 해외여행 트렌드가 개별여행 및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스포츠·예술·뷰티 등 맞춤형 콘텐츠 및 테마상품을 발굴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방한객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한중 아마추어 교류 단체 매칭 등 중국 내 e스포츠 관심층 대상 상품화를 진행하고, 마라톤 대회 등 주요 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모객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중국 5개 지역(상하이·광저우·칭다오·청두·선양)에서 개최 예정인 K-관광 로드쇼와 연계한 생활스포츠, 교육연수, 친선 교류단체 등 중대형 특수목적 단체 유치를 위한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이달 27일 열리는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국내 지자체와 함께 지역 테마상품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 초청 B2B 트래블마트도 추진한다.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는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업계 관계자 220여명이 참가해 7개 광역지자체(강원·서울·부산·대구·경기·제주·전남) 테마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관광공사는 칭다오를 시작으로 중국 내륙 거점도시인 청두·선양업계 트래블마트 및 광저우·상하이 소비자 행사를 통해 로드쇼 열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가 중국 해외여행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해지는 중국인 여행 수요에 맞춰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해 중대형 단체를 유치하는 한편, 대학생 관광객 등 최근 중국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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