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봄 분양시장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부부 중복청약 허용, 신생아 특별공급 등 바뀐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재개발 물량 다수
6일 부동산인포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까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총 22곳, 2만550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단지 물량은 주로 도심권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간 재건축·재개발 10곳, 91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1227가구)'이 대표적이다. 1순위 청약에 13만3000개의 통장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전국 최다 청약접수 건수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대전에서는 탄방동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둔산자이아이파크(1974가구)'에 4만8000명이 몰렸다.
또 충북 청주에서는 '신영지웰 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 센트럴(1034가구)'과 '원봉공원 힐데스하임(1211가구)' 등이 각각 3만4000명, 3만7000명의 1순위 청약접수를 기록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이달부터 대단지 물량 풀린다
오는 3월 25일부터 청약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예정인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공급도 본격화 된다.
우선 대전 동구 성남1구역 재개발을 통해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공급된다. 121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776가구다.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다. 대전지하철 1호선 대전역이 인접해 있다.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도 분양된다. 3214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이 가운데 11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 평택시 가재지구에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가 선보인다. 가재지구 공동주택 3개블록 중 마지막 분양단지다. 12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여러 장점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봄 분양시장도 대단지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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