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돈인지 뭔지 모른다더니.. 10대男 가방서 2400만원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06:47

수정 2024.03.06 14:09

잠복 경찰에 걸린 보이스피싱범
모르쇠로 범행 부인하다 '덜미'
사진출처=JTBC
사진출처=JTBC

[파이낸셜뉴스] "돈인지 뭔지 몰라요."

5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수천만 원을 주고받던 10대 한국인과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경찰이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남성 A씨를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골목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남성 B씨가 붙잡혔고, 경찰은 "돈은 누가 갖고 있냐"고 물었다.

A씨가 끝까지 잡아떼자, 경찰은 방금 전 찍은 영상을 보여주며 가방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가방 안에는 5만원짜리 현금 다발이 들어있었고, 총 금액은 2400만원이나 됐다.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것이었다.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은 국가정보원에서 첩보를 받았고, 잠복 끝에 일당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돈을 수거한 뒤 이를 중국에 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4명 이상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총책을 추적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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