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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가 내달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면역관문수용체 'BTN1A1'의 새로운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 주제는 종양미세환경에서 항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면역관문수용체 BTN1A1의 리간드 발견과 BTN1A1-리간드 복합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발현된 BTN1A1이 리간드 갈렉틴-9(Galectin-9)를 매개로 복합체를 형성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유도하는 기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종양미세환경에서의 면역회피 작용을 규명한 면역관문수용체다. 주로 암세포에서 발현돼 암세포의 면역회피 작용을 유발하나 면역세포 내에서도 발현되어 특정 T세포의 암세포 사멸을 방해하는 물질이다.
에스티큐브는 이전 연구를 통해 BTN1A1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고 PD-L1보다 발현율이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근거해 기존 PD-1, PD-L1 기반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BTN1A1 항체 치료제 넬마스토바트(hSTC810)를 개발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BTN1A1 기반의 면역관문억제제가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BTN1A1에 대한 심층 연구결과를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소세포폐암 1b/2상 임상과 대장암 1b/2상 연구자 임상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ACR'에서는 에스티큐브의 미국 임상 참여기관인 MD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도 BTN1A1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 치료효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방사선 치료 시 늘어나는 BTN1A1의 발현을 차단하면 T세포 활성화에 기여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암연구학회는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 120개국 제약 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본 학회 발표에 앞서 이달 5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초록이 'AACR' 홈페이지에서 공개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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