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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콘서트장 볼 것" 카리나 연애에 '트럭 시위'까지..결국 사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4:00

수정 2024.03.06 14:05

이재욱과 교제사실에 해외팬들 분노
카리나, SNS에 자필 사과문 올려
일부 팬들 "연애가 사과할 일이냐" 격려
카리나(왼쪽), 이재욱/뉴스1
카리나(왼쪽), 이재욱/뉴스1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교제 사실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세계 각국의 팬들은 극성 팬덤을 비판하면서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카리나를 위로했다.

카리나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MY·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잘 알아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적었다.

이어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카리나는 또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끝으로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국내 팬들은 "잘못한 거 없다. 미안해하지 마라" "걱정하지 말고 그냥 행복해라" "카리나 잘못이 아니다. 제발 그만 사과해라" "사랑에 빠지는 건 형사 사건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카리나를 위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팬들도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 중국 팬은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남겼고, 태국 팬은 "잘못이 아니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며 "사과할 사람은 악플을 다는 안티들이다"라고 했다. 또 한 미국 팬은 "당신은 사랑을 할 자격이 있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라고 격려했다.

앞서 카리나와 이재욱은 지난달 27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연애를 인정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카리나의 연애에 충격받은 듯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각종 악성 댓글에 이어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중국 팬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리나의 중국 팬이 SM 사옥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트럭 시위 전광판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카리나의 중국 팬이 SM 사옥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트럭 시위 전광판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트럭 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라며 "직접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 문구가 적혀 있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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