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공개 매수 저지 위해 주가 부양 혐의
배재현 "47명 증인 출석하는 재판"
"복잡 심경 불구속 상태서 해결케 해달라"
배재현 "47명 증인 출석하는 재판"
"복잡 심경 불구속 상태서 해결케 해달라"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석방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15형사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배 대표는 지난 1월 19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 측은 앞선 공판에서 "47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재판을 진행하는데 피고인의 복잡한 심경을 불구속 상태에서 미리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이 사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사이 SM의 기업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SM 주가를 끌어올려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려 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그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대량 보유 보고의무(5%룰)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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