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정 최고점 6만9000달러 돌파 후 10% 넘게 급락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19.4% 편입시, 수익 최적화"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19.4% 편입시, 수익 최적화"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소외불안(FOMO) 사이에서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자정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점인 6만9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10% 넘게 급락하면서다.
비트코인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19.4% 할당했을 때 투자 리스크 대비 수익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24% 하락한 6만57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 기준으로 2021년 11월 당시 최고점(6만8991달러)을 넘어섰지만 오전 5시에는 6만1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에 낙폭을 줄이면서 6만5000달러선까지 오른 상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신고점이 나왔을 때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등이 이뤄지면서 일시적으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1년 11월의 비트코인 강세장과 달리, 지금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자 동향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내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는 각각 1~4개에 지정참가회사(AP)가 지명돼 있다”며 “앞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AP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AP는 ETF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캐나다 ‘올인원’ 자산배분 ETF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것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 경로가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는 게 코빗 리서치센터의 진단이다.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최근 합류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포모 현상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업비트의 공포탐욕 인덱스는 현재 ‘매우탐욕’ 단계다. 비트코인은 시세 변동성이 높은 만큼, 일정액을 정해두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빅 아이디어 2024’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비율을 19.4%로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이론은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최적의 자산배분을 어떻게 결정할지 다루는 이론이다.
최근 9년 평균 비트코인의 최적 자산배분 비중은 4.8%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크 인베스트의 시뮬레이션 결과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19.4% 편입했을 때 수익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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