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홈런...신인 드래프트 지명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구장B에서 펼쳐진 제11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첫날 예선경기에서 전주고가 강릉고를 6대 2로 꺾고 첫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고는 1회 초 2점을 얻은데 이어 3회와 5회 각각 1점씩, 8회에 2점을 추가했다. 경기 내내 뒤쳐져 있던 강릉고도 9회 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고 14번 최윤석(3학년)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홈런을 날리며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전주고로 가져왔다. 이 홈런은 대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그는 “처음부터 몸 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2개의 유인구를 보낸 후 직구가 들어왔을 때 힘껏 밀어 쳤는데 홈런이 됐다”며 “어떻게든 출루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홈런이 돼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윤석은 신장 188㎝에 90㎏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3루수로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신체 조건과 힘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타격자세 교정과 웨이트 운동을 병행하며 자신이 가진 타격의 장점을 더욱 갈고 닦았다.
최윤석은 “경기상고의 추세현 등 같은 포지션의 또래들을 보며 항상 자극를 받는다”면서 “직전 원터리그까지 폼이 안 좋았지만, 이번 대회서 많이 회복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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