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 1년 2개월만에 대박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1년 2개월 만에 '따따블'이 됐다.
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지난 5일 25.78홍콩달러를 기록, 20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로도 상승률이 53%에 달한다. 비트코인 현물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달러에서 1560만달러로 6배가량 급성장했다. 해당 ETF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의 파산·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가상자산 지갑 없이도 증권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어 증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운용 유진환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증시가 열리는 오전 10시30분~오후 5시에 거래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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