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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할머니 향해 '스르르' 다가온 차..흰 가운 입은 시민이 몸으로 막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9:43

수정 2024.03.06 19:43

시민이 달려와 차를 몸으로 막아 세웠다. 출처=YTN
시민이 달려와 차를 몸으로 막아 세웠다. 출처=YTN

[파이낸셜뉴스] 길을 걷던 노인을 친 승용차 운전자가 실수로 기어를 후진에 놓고 내리면서 2차 사고가 날 뻔했으나, 사고 목격자가 다급하게 달려와 몸으로 차를 막아 세웠다.

6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충남 태안군에서 길을 건너던 할머니를 승용차가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보행기에 의존해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는 쓰러졌고,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내렸지만 갑자기 차가 후진하기 시작했다. 놀란 운전자가 부랴부랴 다시 차에 탔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쓰러진 할머니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때 길 건너편에서 전화기를 든 시민이 달려와 차를 몸으로 막아 세웠다.
사람들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근처 안경원 원장이었다.

그는 “쓰러지신 할머니도 계시고 해서 2차 사고가 날 것 같아서, (후진하는 차를 본 순간) 바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건너서 차를 막아보려고 해서 막은 겁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험을 무릅쓴 시민 덕분에 할머니는 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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