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슈퍼화요일' 경선 압승
공화당 니키 헤일리는 중도 하차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슈퍼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 사실상 11월 재대결을 앞두게 됐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혼란과 분열이 돌아온다"고 경고했고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공화당 니키 헤일리는 중도 하차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른 15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제이슨 파머 후보에게 패했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10명 이상의 대의원을 가진 후보는 바이든뿐이다.
트럼프는 버몬트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경선의 마지막 경쟁자로 연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견제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6일 경선 하차를 선언했다. 그는 3일 워싱턴DC와 5일 버몬트주에서 승리했으나 트럼프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대선후보 확정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숫자는 각각 1968명, 1215명으로 두 후보 모두 슈퍼화요일 경선을 통해 필요 숫자를 대부분 채웠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쟁자가 없는 상황으로 이변이 없는 한 재대결이 확실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