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도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대거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돼 집중 조명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은 층을 유혹하려는 명품 브랜드와 그룹 이미지를 고급화하려는 기획사 전략이 서로 부합하면서, 명품 패션계와 K팝의 협업이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패션 행사 파리 패션위크의 여성복 컬렉션 발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됐다.
블랙핑크, 뉴진스, 트와이스 등 한국 걸그룹 패션쇼 참석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인 5일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패션쇼에 참석했다.
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루이뷔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패션위크의 마지막 쇼를 멋지게 마무리한다”고 썼다.
루이뷔통이 공식 SNS 계정에 올린 리사의 현장 영상에는 2시간 만에 ‘좋아요’ 14만개가 달리기도 했다. 리사 뿐 아니라 이날 루이뷔통 쇼에는 뉴진스의 혜인도 출격했다. 트와이스의 나연도 같은 쇼를 찾았다.
또 블랙핑크 제니는 같은날 샤넬 패션쇼에 참석했다. 앞선 지난달 27일에는 지수가 디올 패션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로제도 지난달 27일 생로랑 패션쇼에 참석했다.
지난 5일 열린 미우미우 패션쇼에는 아이브 장원영이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트와이스의 모모와 (여자)아이들의 민니 역시 이 패션쇼에 얼굴을 비췄다. 여기에 에스파 지젤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OEWE)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지난 1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도 하지 않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의 신인 아일릿은 멤버 전원이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아크네 스튜디오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첫 공식 석상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은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일릿의 영향력을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일찌감치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요계는 명품 브랜드의 소비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패션계가 10~20대 팬덤이 주를 이루는 K팝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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