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이래 78년간 해군병 35만5000여명 양성
함정근무 의무기간 단축, 복무지역 선택 시행 등
[파이낸셜뉴스]
함정근무 의무기간 단축, 복무지역 선택 시행 등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수료식에서 대표 병사인 양지혁 이병(특전)에게 직접 수료를 축하와 해군병의 상징인 흰색 정모를 수여한다.
양 총장은 훈시에서 "여러분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고, 어떠한 상황에도 꺾이지 않는 바다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해군은 해군병(수병)은 1946년 1기에 대한 교육훈련이 시작된 이래 지난 78년 간 총 35만5000여명의 해군병이 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입영한 700기는 5주 동안 정신전력교육, 체력단련, 야전교육, 전투행군,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전투수영 등을 거쳐 해군병으로 거듭 탄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수료하는 박주현 이병(갑판)은 필리핀 이중국적 보유자임에도 입대한 경우다. 윤영근 이병(통신)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윤동호 원사)와 형(윤영국 하사)과 함께 '해군 삼부자'로 거듭난다.
최근 해군병의 의무복무 기간이 육군이 18개월에 비해 긴 20개월인 데다 함정근무가 힘든 편이라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병역자원 감소와 해군병 지원율 하락을 극복하기 위한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복무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해군은 '해군병 양성교육 기간 6주→5주 조정, 2027년까지 해군병 모집횟수 12차례로 단계적 확대, 함정근무 의무기간 6개월→4개월 조정, 일반·기관·조리 특기의 경우 복무지역 선택제도 시행' 등 정책·제도의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함정근무를 계속하는 병사는 5개월 차부터 월 3일의 보상휴가를 받을 수 있고, 함정근무 중 만기 전역하는 병사는 전역 전 휴가 후 복귀없이 유선신고를 통해 전역하는 '미래준비 휴가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해군은 또 지난 2022년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개선해 함정 근무자는 항해 중 유심(USIM)을 제거한 상태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론 저궤도 상용 위성통신을 활용, 작전보안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군은 복무지역 선택제도 확대, 신병교육대대 생활관 신축, 군 특성화고등학교 확대 등 안정적 인력획득과 병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모병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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