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ICT 샌드박스 심위위 개최
센터 접수 과제 3건 포함 총 6건 승인
센터 접수 과제 3건 포함 총 6건 승인
[파이낸셜뉴스] 사람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으로 진행하던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에 원본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7일 '정보통신기술(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3건을 포함한 총 6건이 승인됐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영상정보 원본 활용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가 승인됐다. 그동안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학습하는데 사람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을 사용해야만 했지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원본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모자이크 처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차량과 보행자 행동에 대한 인식과 예측 성능이 높아진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시범운영 지역 실증을 통해 차량 주변 인지 성능을 향상시켜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처 가능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와 체계화된 영상정보 관리를 통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연구개발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쓰는 캠핑카를 저렴하게 빌려주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도 출시된다. 현행법상 자동차대여사업을 하려면 최소 50대 이상 차량과 사무실을 확보한 뒤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심의위는 "캠핑카 공유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 캠핑 등 레저산업 활성화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며 안전을 위한 보험 가입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안경업소의 콘택트렌즈 판매 중개 플랫폼 △의료 마이데이터의 비대면 진료 활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비대면 가스 안전점검 등도 실증 특례를 받았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이번 영상 원본 활용 특례는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기술 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의 신기술 및 서비스가 꽃피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