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숙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사별한 남편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이숙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함께했다.
이날 박원숙은 흥겨운 마을 잔치를 기획, 지원군으로 배우 이숙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자매들은 여주한글시장을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했다.
독보적인 감초 배우이자 5집까지 발매한 가수 이숙은 등장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숙은 현재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노래 행사와 더불어 봉사활동, 열정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을 하는 근황을 전하며 데뷔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숙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웃다가 죽는 장면을 재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숙은 '댁, 상궁 전문 배우'의 한 맺힌 마음을 고백하며 왕비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이숙은 올해 후배와 함께 결성한 그룹 '왕비와 공주'로 신곡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숙은 남편과 사별 후, 혼자가 된 지 30년이 됐다고 밝히며 정치인이었던 남편이 2번의 낙선 후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숙은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최불암과 장례식에서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이숙은 대화 중 불현듯 최불암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빌려 남편의 영정 앞에 올리고 인사를 한 뒤, 최불암에게 반납했다고. 이숙은 최불암이 배지를 극구 거부했다며 "실례를 좀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숙과 자매들은 긴장과 설렘 속에 마을 회관을 찾아 다양한 무대를 선사하며 감동과 재미를 더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