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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정원 증원 독단적 추진" 경북대 의대 학장단, 일괄 사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05:11

수정 2024.03.08 05:1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07.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07.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이 7일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일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북대 의대 학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 학생 정원 증원 시책에 관해 교육 가능한 증원 규모를 논의해 그 결과를 대학 본부에 제시했다"며 "그러나 대학 본부와 총장은 의대의 제안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입학정원 증원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견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음에도 대학 본부와 총장은 의대에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증원 규모를 교육부에 신청했다"며 "교육자로서 의학 교육의 파행을 더는 묵과할 수 없기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 재학생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학생과 교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정치적 증원 신청"이라고 규탄하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경북대 학생들과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총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북대는 의대 정원을 현재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의과대학 학장단 입장문. 사진=대구시의사회 제공
의과대학 학장단 입장문. 사진=대구시의사회 제공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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