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부산시와 지난 7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2024년 경제 전망' 행사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비롯해 한국 주요 산업의 경제 전망 등이 논의됐다.
스테판 스프로이 독일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독일 간의 경제적 유대 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기쁘다"며 "최근 한독상의 기업 설문조사는 독일 기업들이 한국과의 협력 및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부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제공하는 기회를 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상황과 한독관계'에 대해 연설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2024년은 지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자지구 전쟁과 그 여파, 북한의 위협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친환경 녹색전환 경제, 인구 고령화와 인공지능의 역할과 같은 광범위한 동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독일과 한국 간의 더 밀접한 협력은 이러한 문제를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양국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찰리 레이 코메르츠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기조연설을,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는 한국과 독일 무역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과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략을 독일 기업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공개토론에서는 서종찬 GTF코리아 대표, 전일승 윌로펌프 대표, 크리스토프 노박 닥서코리아 대표 등이 각 산업에 대한 관점과 한국 비즈니스 중요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마틴 행켈만 대표는 "한독상공회의소, 독일클럽, 독일 기업들의 공동 노력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데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며 "미래세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와 회원사들, 독일클럽이 함께 부산 가덕도에 위치한 소양무지개동산에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차량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