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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넘는 '듄' 전집, 베스트셀러 등극.. 스크린셀러 효과 톡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4:50

수정 2024.03.08 14:50

'듄: 파트2' 포스터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듄: 파트2' 포스터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서점가에서는 비교적 고가인 '듄 신장판' 전집 세트(10만8000원)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SF 액션 판타지 영화 '듄: 파트2' 개봉 영향으로 관련 도서 판매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스24 3월 1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듄 신장판'은 종합 19위, 소설·시·희곡 분야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 파트2'가 개봉하고 화제가 돼 판매가 전주 대비 11배 이상 폭증했다.

교보문고에서도 전집 세트와 '듄' 1권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소설 분야 4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영화 '듄'의 원작이 된 소설은 프랭크 허버트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소설로 꼽힌다.

'듄' 신장판 전집 세트 / 황금가지 제공
'듄' 신장판 전집 세트 / 황금가지 제공

'듄'은 지난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표된 후 1985년까지 20년간 시리즈가 지속 출간돼왔다.
국내에는 지난 2001년 첫 번역본이 출간된 후 기존의 18권 반양장본을 6권으로 묶은 신장판이 지난 2021년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우주시대 인류 역사가 담긴 '듄' 전집은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인종·종교·정치·문화·역사 등을 모두 담아낸 대하 SF소설이다.


예스24 측은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 소설이나 관련 도서로 이어지는 흐름이 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면서 "영화관에서 시작해 서점가로 넘어오는 이들이 늘어나는 건 사정이 어려운 출판계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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