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멀고, 변경된 배당기준일은 가까운 상황으로, 높은 기대 배당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이번 주 KRX 보험지수는 2.82%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1.44%)을 웃돌았다. 특시 삼성생명은 8.46% 올랐다.
안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은 상반기 내 확정이 될 예정이고 곧 주주총회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새롭게 발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배당기준일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보험사의 배당기준일은 삼성화재 이달 27일,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29일로, 이를 기준으로 주가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중 현대해상의 매력도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지난 7일 기준 현대해상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6.5%로 매력도가 가장 높다"며 "향후 낮은 기저에 따라 실적 개선 폭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주 중에서는 키움증권을 추천했다. 투자자 친화 정책으로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실적 증가로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며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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