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8일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거리에서 화단에 불을 피우려다 이를 말리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안면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빨간 점퍼를 입은 A씨가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길을 지나던 여성이 A씨를 보고 황급히 몸을 돌린다.
건장한 남성들이 나서 A씨를 제지하려 하고, 젊은 남성도 배낭을 들고 막아보려 시도한다. 그러자 A씨는 이번엔 양손에 흉기를 쥐고 사람들 뒤를 쫓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른 상태였으며, 2개 이상의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의료비와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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