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규시즌 경기 통해 재회 예상
[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이 비 때문에 무산됐다.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프로로 입문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을 함께 뛰었다. 김하성이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정후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92억원)의 계약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앞서 3일 한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이정후와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고우석 모두 결장했다.
두 팀은 이날 올 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불발됐고, 이정후와 김하성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아울러 등판이 예고된 고우석도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이들의 맞대결은 정규시즌에서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연전을 펼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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