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탁구게이트’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월 A매치에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명단 소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도중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것이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다른 동료들에게도 직전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여론이 좋지는 않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기간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선수를 계속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민10명 중 4명 반대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강엔 선수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을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6.9% 였다. ‘축구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40.7%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2.5%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하는 것에 반대했다. 홍 시장은 9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탁구 게이트’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 선발 여부를 묻는 게시글에 “불가합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강인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 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이강인이 태국전 포스터에서 제외됐다. 국민 여론을 의식해 이강인을 제외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터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현우(울산), 이재성(마인츠) 등의 모습이 담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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