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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이혼은 오점 아니라는 용기주는 작품" [N인터뷰]①

뉴스1

입력 2024.03.11 07:01

수정 2024.03.11 07:01

배우 이지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연출 박진석)이 지난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 분)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드라마로, 이혼이라는 민감한 소재 속에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녹여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우 이지아는 극 중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에게 위장결혼을장결혼을 당하고 감옥까지 가게 된 후 이혼해결사가 된 김사라 역을 연기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주눅도 들지 않는 김사라는 힘든 상황 속에 처한 인물들의 이혼을 돕는 사이다 행보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진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지아는 이번에 김사라 역으로도 제대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작품의 호평에 일조했다.


이에 최근 이지아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끝내주는 해결사'와 자신이 연기한 김사라 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을 마친 이지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종영 소감은.

▶사실 촬영 종료를 일찍 했다. 지난해 11월 초에 했다. 그래서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왔다. 다시 드라마를 보니깐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작가님이 꼭 필요하고 싶었던 '이혼해도 괜찮아요'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됐다. 문제적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 이혼을 하면 오점이 될까봐 이혼을 하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시청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어땠나.

▶너무 감사하다. JTBC에서 수목드라마가 있다가 없어졌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겨 저희가 첫 타자였다. 엄청 걱정도 됐는데, 고무적이지 않았나 싶다. JTBC 관계자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역대 수목극 중 시청률 1위라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작품 선택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매력적이었던 건, 이혼해결사다. 그 말인즉슨 변호사가 할 수 없는 일까지 해결해 주는 거다. 법적인 선을 넘나들면서 나쁜 사람들에게는 대차게 대응도 하면서 문제해결 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멋있었다. 솔루션 팀들을 어벤져스처럼 얘기헀는데, 어떻게 보면 히어로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일을 겪으신 분들은 '이런 게 있으면 굉장히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이 좋은 소재였다. 사라 캐릭터도 돌진하는 면이 있어 탐나는 게 있었다. 작가님이 저를 보고 쓰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그런 게 있었다.

-김사라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작가님과 얘기했을 때는 사라가 태권도 유단자이고 변호사 일을 열심히 하던 친구다. 욕망이 있는 친구가 아니었는데, 임신을 하면서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게 된 전사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코믹한 요소가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확 그쪽으로 갈 수 없었다. 사라의 전사들 때문에 그랬다. 그런 수위를 잘 조절해야 했다. 그래서 마냥 즐겁거나 코믹할 수는 없었다.

-김사라와의 싱크로율을 비교하자면.

▶조금 어려운데 사라가 갖고 있는 것 중에 제가 갖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너무 고민하지 않고, 한 번 결정내리면 뒤돌아보지 않는 편이 그렇다. 다른 부분은 사라는 추진하는 면이 저보다 훨씬 용감한 것 같다.

-유통기한 있는 결혼이라는 사라의 대사처럼 본인의 결혼관이 있나.

▶'유통기한'이라는 대사를 할 때, 이렇게 앞으로 점점 더 세상이 변해가니깐 이렇게 생각해가는 사람도 생기겠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어떤 결혼관이 있는 건 아니다. 살면서 생각도 계속 변해가는데 '아 이런 방법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해 가는구나, 나쁘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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