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 과정서 경찰관 머리 때린 혐의
[파이낸셜뉴스] 출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1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장연 활동가가 현행범 체포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34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서울교통공사 측 요청으로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5-4 승강장(동대문 방향)에서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삭감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후 이들은 서울교통공사(서교공)과 경찰의 퇴거 요청에 혜화역 2번 출구 엘리베이터 앞 승강장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대표는 혜화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