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야한 사진관' 배우들이 ENA 채널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넘어 20% 시청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연출 송현욱)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원은 야한 사진관의 사진사이자 7대 사장 서기주 역을 맡았다. 주원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그 시기에 내가 찾던 작품이었다"라면서 "정말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대본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꼭 참여를 해보고 싶다, 감독님을 그 이후에 만났는데 저도 팬이었고 믿음이 가서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배우들 역시 대본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잡무 담당 백남구 역을 맡은 음문석은 "'야한 사진관' 대본을 받고 우느라고 내용을 못 봤다, 거의 오열했다, 그때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시고 얼마 안 된 때였다, 아버지가 했던 이야기가 거기 담겨 있어서 그때가 지금도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유인수는 귀객 영업 담당 고대리를 연기한다. 그는 귀신 연기가 새로운 도전이었다면서 "좀비도 연기해 보고 슈퍼히어로도 연기해 봤는데 연기적인 난이도에 이어서는 이번 고대리 역할이 제일 힘들지 않았나 싶다, 귀신으로서 조건들이 있는데 그걸 이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원은 권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제가 어느 촬영을 할 때보다 행복했다고 할까,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나라 씨가 배려가 많은 사람이라 저 또한 현장에서 많이 배려받고 위로를 받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만점짜리 호흡이었다"라고 했다.
권나라는 '야한 사진관'을 촬영하며 소속사도 주원, 음문석이 소속된 고스트 스튜디오로 이적했다. 그는 "캐스팅이 되고 회사를 옮긴 것"이라면서 "소속사 선택에 영향이 있다기보다 소속사에 들어온 후에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야한 사진관'이 '인생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현욱 감독은 "주원 씨와 권나라 씨가 비주얼로 치면 '만렙'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현실적인 비주얼도 있으면서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는 드라마다"라고 했다.
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음문석이 "'우영우'를 넘는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며, 주원은 "20%가 되면 시즌2를 건의하고 싶다, 우리가 모두 헤어지기 너무 싫어했고 너무 합이 좋았다, 이런 팀이 한 번이라도 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11일 밤 10시 ENA 채널과 지니 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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