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보안기술 전문기업 '지슨'
매출액 46.7%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전년비 40.1억원 증가
신제품 확대 효과,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매출액 46.7%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전년비 40.1억원 증가
신제품 확대 효과,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지슨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첨단 보안기술 전문 기업 '지슨'은 2023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46.7% 증가한 13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2022년 93억 9000만원 대비 약 5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2023년 영업이익은 16억4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9%이다.
직전년도에 23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서 벗어나 흑자로 반전, 40억 1000만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2023년 지슨 매출액 급증과 흑자 전환은 도청탐지장비(Alpha-S) 제품에만 의존하던 매출이 신제품인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Alpha-H)'과 '불법촬영 탐지장비(Alpha-C) 등으로 확대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자체 연구·개발 특허를 적용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Alpha-H)'의 경우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시범사업 납품 등의 매출 계약이 성사됐고, 연내 금융권 대상 본사업 착수에 따른 대규모 매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최근 북한·중국발 해킹 공격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 업계의 자구적 보안 강화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리·신한·KB국민은행 등 제1금융권 주요 은행들이 해당 솔루션을 선제 도입, 무선 백도어 해킹 등 신종 사이버 공격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몰래카메라 예방 및 적발을 위해 신규 출시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슨이 열감지 특허를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24시간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탐지시스템(Alpha-C)의 매출액이 출시연도인 2022년 4억5000만원 대비 2023년 약 3배 증가한 13억5000만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최근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상시형 탐지시스템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급격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중동아·북아프리카·동남아 지역 공공 조달시장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수출을 추진,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슨 측은 전망했다.
이러한 매출증대와 성장 전망을 토대로 지슨은 연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특례 상장 기술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는 "앞으로 지슨은 튼튼한 기술력과 안전사회 구현에 대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도청탐지는 물론 무선 백도어 해킹과 불법촬영 탐지 관련 기술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유망 기술기업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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