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년전 BBC와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내 관심을 끌었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가족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켈리 교수는 1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은 ‘BBC 아빠’의 7주년 되는 날”이라며 최근 가족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3월 10일 BBC 런던 지부와 자택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딸 예나가 돌연 방문을 열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 것이다. 설상가상 아들 유섭이도 누나를 따라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인터뷰가 아예 끊겼다.
이후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가 아이들을 끌고 나가며 돌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어 이 장면이 ‘짤’로 제작돼 확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B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조회수가 약 6000만회를 기록했고, 켈리 교수 가족은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 ‘지미팰런쇼’ 등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켈리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아이들이 큰 모습이 담겼다. 예나는 키가 켈리 교수 어깨 높이까지 올 정도로 컸다. 또 보행기를 타던 유섭이 역시 훌쩍 커 어엿한 초등학생처럼 보였다. 예나와 유섭이가 한복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70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이게 벌써 7년전이라는 게 놀랍다” “아이들 다시 봐도 너무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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