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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문순 전 지사 세번째 경찰 수사 의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6:49

수정 2024.03.12 17:06

도 감사위, 강원TP 연구실증사업 관련 업무상 배임 의혹 제기
박동주 강원도 감사위원장이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강원테크노파크 연구 실정사업 등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박동주 강원도 감사위원장이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강원테크노파크 연구 실정사업 등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 연구 실증사업과 관련, 최문순 전 지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감사위는 강원TP R&D 추진사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펼친 결과, 최 전 지사가 사업계획 수립 이전부터 업체 관계자와 수차례 접촉하고 소속 공무원에게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지시, 결국 해당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플라스틱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했고 채권관리를 부적정하게 처리, 18억원의 재정 손실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업무를 맡았던 도 국장 1명과 강원TP 팀장·실무자 2명은 중징계하기로 했다.

민선 8기 강원도가 최 전 지사를 수사 의뢰한 것은 동해 망상1지구 특혜 의혹과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사업자 사전 내정 의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와는 별도로 도 감사위는 강원연구원을 대상으로 벌인 특정 감사에서 회의비 예산 편성과 집행이 부적정하게 이뤄졌다고 판단, 강원연구원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박동주 감사위원장은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고 추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주 내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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