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예계 1호 코로나19 확진자’였던 가수 청하가 이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청하는 12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사람 많은 곳에 자주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연예인 중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청하는 어깨 재활을 위해 다니던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뒤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는 당시 컴백을 앞두고 있었지만 잠시 일정을 연기하고 11일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 등을 하며 청하와 접촉한 연예인과 관계자들까지 모두 검사를 진행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청하는 “그 당시에는 다들 코로나를 무서워하던 시기였다”며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의 안좋은 기억 대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자주 가지 않는다”며 “나에게는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라고 고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광장공포증 환자 급증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비대면 접촉이 성행하게 되고, 이로 인해 광장공포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장공포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청하가 호소한 것처럼 낯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무서워 한다. 발병 초기에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을 흘리며, 입이 마르고, 호흡이 가빠지며 가슴이 답답한 것이 대표적인 신체 증상이다.
약물치료 및 환자들이 무서워하는 상황에 대해 조금씩 노출시켜 공포감은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인지행동적치료 기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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