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대형 전기차 EV9 최고상 수상
현대차,기아 역대 최다 수상
현대차,기아 역대 최다 수상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EV9에 대해 "다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들을 구식으로 보이게 만드는 차"라고 호평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금상은 1만여 개가 넘는 전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단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고, 후면부는 깨끗하게 정제된 면의 테일 게이트가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완성한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매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본상 30개 등 총 31개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2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제품 부문의 자동차 카테고리에서는 기아 EV9이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현대차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이 본상을 수상하며 현대차·기아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본상 수상작인 싼타페는 박시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차량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고성능 특화 디자인을 갖췄다.
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싼타페 XRT, HMGICS 안전 보전 로봇 콘셉트가 본상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에 대한 미래적인 재해석이 반영되고,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적인 컬러가 적용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자동차에서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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