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1:22

수정 2024.03.13 11:22

최고예방-과잉대피-최상보호-최대복구
'K-CITIZEN FIRST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도민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한다.

경북도는 재난의 일상화, 극한(대형)화에 따라 기존 관 주도 사후 대응에서 민.관 협력 사전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는 'K-CITIZEN FIRS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북형 재난대응 3대 원칙(인명 우선, 총력 대응, 민간협력) 아래 △미국 FEMA(연방재난관리청) 위기관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 △단위 부서 중심에서 전 부서 동원 체제인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대학, 기업, 연구소와 협력하는 '민간 협력 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북형 재난대응 대표 특수시책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주민 대피시스템과 산불.산사태 대응체계 구축 및 패스트 트랙을 도입한다.

이철우 지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한 재난 속에서 도민 보호가 지방정부의 제1의 책무이다"면서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과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민대피 시스템 구축'은 마을 순찰대 구성, 1 마을 1 대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하여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산불대응체계 구축'은 산림청, 소방본부와 함께하는 협력 모델로서 핵심사업으로는 119산불특수대응단 62명과 신속 대응 팀 210명을 운영하고, 울릉을 제외한 전 시·군에 산림진화 헬기 배치와 야간 진화가 가능한 초대형 산불 헬기를 오는 2026년까지 들여온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을 6000개소까지 확대하고 산림안전 대진단을 통해서 읍면동 단위까지 상세정 보를 제공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재난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

'패스트트랙 도입'은 앞으로 산불 등 재난 전문가 육성을 위해 10년 만에 사무관, 20년 근무 시 국장으로 승진하는 K-안전 Specialist 프로젝트와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에서 최대 2개월을 단축하는 재난복구 패스트 트랙을 적용한다.


특히 도는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가동해서 12시간 전 사전 대피 예보제로 준비단계에 돌입하며 조기 대비 단계에서 마을 순찰대, 1 마을 1 대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본격 대응 단계에서 주민대피협의체를 가동해 주민들을 즉시 대피시킨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