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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집중하는 개혁신당..화성을 첫 여론조사 주목[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7:09

수정 2024.03.13 17:09

지도부 등 핵심 인사, 경기 화성·용인 등 ‘반도체 벨트’ 연일 찾아
화성을 첫 여론조사 곧 발표…“李, 최소 2등 하거나 15% 받아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원내대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원내대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이준석 대표(경기 화성을)와 양향자 원내대표(경기 용인갑),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정) 등이 출마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공략에 연일 힘을 쏟고 있다.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표 당선 가능성과 개혁신당 반등 여부 가늠자가 될 화성을 첫 여론조사 결과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 원내대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동탄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을 돌면서 확신하게 되는 것은 경기 남부 지역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세가 큰 지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라며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가 아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을 저가 항공(LCC)에 비유, “개혁신당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면 결국 득을 보는 것은 국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항공 산업 양대 산맥이던 시절 처음 저가 항공이 등장했을 때 다수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는데 결국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을 두고, 저가 항공 등장으로 해외여행 등이 수월해진 것처럼 개혁신당 성공이 다수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요즘 젊은 세대는 과거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듯 삼성전자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TSMC, 마이크론 등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이기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혁신당 지도부가 반도체 벨트 표심에 구애하는 데 여념 없는 가운데 며칠 내로 발표될 화성을 첫 여론조사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민의힘(한정민), 민주당(공영운), 이 대표 3자 대결의 첫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지도 강한 이 대표가 첫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보여 준다면 아직까지는 쉽지 않아 보이는 이 대표 당선 여부에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뛰고 있는 개혁신당 후보들 지지율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적어도 2위 내지 15% 이상 득표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개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2위를 하거나 3위여도 격차가 적으면 앞으로 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5% 이상 득표를 기대하고 20% 이상이면 더할 나위 없다”면서도 “혹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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