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 지하철 빈좌석 앞을 가방으로 막아 다른 승객이 옆에 앉지 못하도록 한 여성이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퇴근시간 빈 좌석 차지한 짐’이란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근시간이라 상당히 붐볐는데 한 여성 승객이 빈 자리를 여행가방으로 막아 다른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사람들이 지적하는데 태연하게 휴대전화만 응시하더라”라며 “가방은 다른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본인 앞에 놔둬야 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다” “짐이 많으면 앉지 말고 구석에 가서 서 있어야 한다” “나 같으면 치우고 앉았을 것 같은데, 같은 열차에 탄 시민들이 착한 사람이었나 보다” “가방이 2개면 택시를 타야지” “갈수록 시민의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지하철에서 승객이 앉아야 할 좌석에 버젓이 짐을 올려놓은 채 잠이 든 두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 승객 2명 사이에 가방 및 종이백들이 놓여져 있는 모습과 여성들 주변엔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승객들도 보여 ‘민폐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23일에도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 안에서 옆좌석에 짐을 올려두고는 “내 물건 만지지 말라.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지”라고 말한 여성 승객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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