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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자동화 영역을 확대한다.
1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t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지난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높다. 미들마일 운송 구간의 약 97%를 차지하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마스오토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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