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조만간 함께 하실 것으로 생각"
[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강병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합류도 점쳐진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의 전 후보와 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단일화를 이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윤 정권과 국민의힘, 남은 3년 기간을 지난 2년처럼 보낼 순 없다"며 "국민의 단호한 심판만이 위기를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후보는 "단일대오로 단결해야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대화와 타협, 상생과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강 후보와 중·성동갑 진보당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도 "총선 이후에도 일상적 정책 연대를 통해 중구·성동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만들기로 했다"며 "진보당과 저를 비롯한 진보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을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교육 환경 개선, 소아과 응급진료 시스템, 영세사업 노동복합시설 지원 등 지역의 민생현안 관련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 후보는 이번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중 한 곳인 중·성동갑에서 '경제통'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앞서 이곳에 출마를 준비했던 임 전 실장이 컷오프 되면서 갈등을 빚었지만, 임 전 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내홍은 봉합된 상태다.
전 후보는 임 후보와 소통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조만간 우리 지역에서 저와 함께 하시고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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