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건국전쟁' 감독판 시나리오가 오는 27일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로 치면 '디렉터스 컷' 각본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건국전쟁 오리지널 각본집'에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6차 퇴고에 걸친 김덕영 감독의 스토리 원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만, 상영관에서 본 다큐멘터리는 원 각본에 살을 붙여 만든 결과물이라 오리지널 각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저자는 여러 학자들과 측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과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1949년 농지개혁을 비롯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과 여성 참정권 도입, 원자력 발전 등 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정책들이 책의 주제가 된다.
김 감독은 "한강의 기적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은 이 전 대통령이 놓은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며 "이 시나리오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타파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국전쟁 오리지널 각본집'은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리를 잡기까지의 복잡 다단한 과정, 그리고 이때 발휘한 리더십과 정치적 결단, 개인의 헌신 등을 생생히 조명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달 1일 개봉돼 14일 현재 관객 114만명을 기록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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