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3개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축제'를 전략적으로 지원해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국가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해당 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0개 축제가 신청한 가운데 서면 평가와 해외 인지도 조사, 발표평가 등을 통해 △공연예술형(인천) △전통문화형(수원) △관광자원 특화형(화천) 축제를 각각 선정했다.
올해는 축제당 총 6억6000만원을 지원해 축제별 콘텐츠의 특징과 교통 입지 등을 분석해 세계화를 위한 선결 과제를 진단하고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한 상담, 맞춤형 전략 마련을 돕는다. 또 교통과 숙박, 다국어 안내 등 수용태세 정비부터 세계 10대 축제와 일대일 교류, 축제 연계 방한 관광상품 고정수요 확보, 국제 홍보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뒷받침한다.
특히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3개 축제와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기간 동안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해외 시연회 등 홍보마케팅 행사를 공동기획해 연계 효과를 강화한다. 나아가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해 연간 성과를 지속 점검해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글로벌 축제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콘텐츠와 세계 수준에 맞는 안내 체계, 바가지요금 없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도록 지원해 전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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