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 계열사 CEO, 벤츠 獨본사 총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8:15

수정 2024.03.14 18:15

전장사업 협력 확대 나서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CEO)들이 독일로 향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 사업 협력 강화 차원으로 파악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 LG 계열사 최고 경영진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CEO,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테크쇼 형태로 기술 교류도 진행했다.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어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테크쇼에서 LG는 전기차 배터리, 오토매틱스, 전기차 구동장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포함한 차량용 센서 등 다양한 전장 기술을 소개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해 8월 방한해 권 부회장, 정호영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 등과 만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 협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LG의 주요 완성차 고객사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20년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벤츠 측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조명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납품 중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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