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동부 후쿠시마현에서 15일 오전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진의 진앙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도 5의 진동이 감지됐다. 다만 쓰나미 경고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특이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5.6으로 측정했으며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서남쪽으로 23.8㎞ 해상, 진원의 깊이는 53.1㎞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8시 24분쯤에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이 위치한 오쿠마 지역에서는 진도 3이 기록됐다.
이 지진으로 도쿄전력은 진행 중이던 오염수 방류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도쿄전력은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시찰 중이다. 지난해 7월 방문 및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로는 첫 방일이다.
일정 첫날인 12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만났고, 13일에는 후쿠시마현 원전을 직접 시찰하고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했다.
IAEA는 방류 개시 이후에도 안전성 검증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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