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유채연(23)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임용됐다.
15일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인 유채연이 독일에서 지난달 18~19일(현지시간) 열린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채연의 최종 임용 여부는 1년간의 연수와 단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유채연은 "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성실하고 즐겁게 연주할 계획"이라고 임용 소감을 전했다.
유채연은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했고,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청년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헤르만 레비 아카데미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1828년 창단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악단으로,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로 이끌고 있다. 또 함부르크 공연장 엘프필하모니 상주 단체로 연간 35회 의상의 교향악·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연간 250회 이상의 오페라 및 발레 공연의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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