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난교’ 등 발언 논란 줄 잇자
이준석 “국힘, 당원 100% 맛 어떤가”
이준석 “국힘, 당원 100% 맛 어떤가”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부산 수영에 출마하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부적절 발언 논란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개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검증을 하지 않았다면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꾸준히 제기됐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했는지가 의문”이라며 “전당대회 기간 중 제보가 쏟아졌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가 보여 준 것처럼 젊은 세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난교' 발언에 이어 '동물병원을 폭파하고 싶다',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10여 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발언이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미 발굴돼 소개된 발언이라며 당시 당원 100% 선거를 진행한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 당시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 선거를 진행하며 대통령을 결사옹위한다는 이유로 묻지마 투표를 하도록 유도했던 소위 ‘조직 동원 선거’가 바로 여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많은 막말 의혹 제기에도 당선되자 그런 발언들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고 면죄부를 줬다는 착시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런 공천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얘기한 것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 표를 가져오기 위해 도태우 변호사와 유영하 변호사까지 공천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개성 넘치는 발언이 부담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로 이혜훈 전 의원을 결정한 경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하태경 의원 이의 제기도 언급하며 “시스템 공천이라는 허울을 이제 떼고 호떡 공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 의원 경선과 관련해서도 50대 이상 응답이 86%이고 20대에서 40대까지가 14%인 기괴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의 기본은 인구 비례 샘플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라며 “하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여당에서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선은 무효화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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