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팬들의 관심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응원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장권이 매진됐다.
한국 축구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 '응원 거부' 움직임이 일었으나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누르지는 못한 걸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1일 태국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소 표가 나오지 않으면 별도 입장권 구매가 불가능하다.
태국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황선홍 감독이 지난 11일 선발한 명단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크게 비판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포함됐다.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으나 당사자인 두 선수가 갈등을 봉합한 터라 황 감독은 이강인을 뽑아 '축구'로 만회할 기회를 줬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태국전을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텅 빈 관중석을 통해 축구협회에 항의의 뜻을 드러내자는 취지였으나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응원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전에 대비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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