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갑, 울산남갑 '80년생 변호사' 공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에는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를 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추천제'로 진행한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을 받은 이들은 △서명옥 서울 강남갑 △박수민 서울 강남을 △최은석 대구 동군위갑 △우재준 대구 북구갑 △김상욱 울산 남구갑 등이다.
서울 강남갑 후보로 결정된 서명욱 한국공공조직은행장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정 위원장은 "박 후보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로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 동군위갑에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 이사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최 대표에 대해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대구 북갑 후보는 88년생 우재준 변호사이자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결정됐다. 정 위원장은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설 인재"라고 평가했다.
울산 남갑에 공천된 80년생 김상욱 변호사에 대해 정 위원장은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같은 5대 지역구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진행했다. 180여명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을 통해 지원했으나 18명만 면접 대상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국민추천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작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