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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포천 '평강랜드', 3번째 M&A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6 09:10

수정 2024.03.16 09:10

스토킹호스 방식 새주인 찾기 나서
평강랜드 전경 일부.
평강랜드 전경 일부.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주)여울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세번째 주인 찾기에 도전한다. 여울은 경기도 명소인 '포천 평강랜드'를 운영중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울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 회계법인은 제3자 배정 유증의 스토킹 호스(사전 예비인수자) 방식으로 현재 새주인 찾기 물색중이다.

앞서 여울은 2021년부터 매각 작업에 나섰으나 당시 코로나 상황 등으로 새주인 찾기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이 사실상 세 번째 매각 도전인 셈이다.


농업회사법인 여울은 2016년 7월에 설립되어 약 18만평 규모의 식물원 운영, 영농 자재 생산 공급 및 농축산물 생산 유통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포천시이다.

여울이 회생신청을 하게 된 배경엔 여울의 모기업격인 이노에이엠씨대부가 2021년 3000억 규모의 불법 유사수신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에 따른 몰수보전 조치로 다른 관계회사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여울의 주요 사업은 △희귀멸종위기 식물관리 △자연전시 및 체험장 운영 △편의시설 운영△리조트 운영 등이다.

이 회사가 2016년 8월 인수한 평강랜드는 2006년 5월 평강식물원으로 개원해 다양한 체험 전시시설과 카페 등 편의시설 및 리조트 위탁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여울의 투자 매력과 관련 코로나19의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관광재개로 가족단위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매출의 회복 및 상승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평강랜드 부지 내 온천공 개발 확정으로 인해 향후 온천을 활용한 관광사업화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평강랜드의 인근지역 동종산업인 아침고요수목원을 벤치마크로 추정시 영업정상화 이후 영업 CF로 차입이자 충당 가능성이 높다”라며 “또한 평강랜드 주변에 경기도 북부권 유명 관광지인 산정호수 등의 인근에 소재하여, 향후 산정호수 및 주변 관광지의 관광객 증가(2024년 케이블카 운행예정에 따른 산정호수 연간 방문객 225만명 예상)에 따른 매출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회사법인 여울은 관계사를 통한 평강랜드 인근의 펜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탁 운영중인 펜션과도 연계를 강화하여 상당한 매출 및 이익증대가 가능하다”라며 “또한, 관광재개로 코로나19 이전 과거 입장객 수 증가 추세가 회복되어 약 60여 만명의 입장객이 달성되고, 몇 년 후에는 약 100만명에 가까운 입장객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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