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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가 살다보니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한다"..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6 14:00

수정 2024.03.16 14:00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후보로 선출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칭찬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SNS에 “살다보니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한다”며 “전남에 오셔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 제외,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대학을 지정하면 설립하겠다고 하신 약속은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박 전 원장은 “만약 증원한다면 수도권 대학이 아니라 지방대에 우선한다 하신 것도 아주 잘하셨다”며 “의과대학이 설립되더라도 당장 시급한 것은 대학병원이다. 먼저 당장 전남대 혹은 조선대 부속병원을 목포, 순천에 각각 설립, 후에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후 이관하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20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정신으로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는 “이걸 어느 대학에 (설립)할지 전남도에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면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이 대통령을 칭찬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5월 자신의SNS를 통해 “대통령의 순발력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 장차관급 인선을 호평했다.


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고 일부 지명자의 과거 발언 논란이 있지만 일단 여성 배려 인사를 하신 것은 진짜 잘하신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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