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팀 코리아’의 젊은 마운드, 샌디에이고와 대등하게 맞섰다 … 아쉬운 0-1 패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22:52

수정 2024.03.17 22:52

문동주, 155km 2이닝 4볼넷 안타까운 1실점
안타개수 5-4로 1개 앞서
9회 무사 12루 찬스 살리지 못해 아쉬워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코리아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코리아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운드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타선이 아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1점차로 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3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 영건들은 샌디에이고 강타선과 맞서며 호투했지만, 타자들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과 맞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쳤다.


등판이 기대되었던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팀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회말 이닝을 마친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팀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회말 이닝을 마친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결승점은 1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나왔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가 되지 않으며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문동주는 1회 시작과 동시에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매니 마차도를 시속 144㎞ 컷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김하성도 시속 151㎞ 빠른 공으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서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이날 문동주의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 2탈삼진이었다. 직구 최고 시속 155㎞를 찍었고,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제구 난조 탓에 문동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신민혁(NC 다이노스)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정해영(KIA 타이거즈)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롯데)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 등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영건들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원태인도 이날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 사진 = 연합뉴스
원태인도 이날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의 젊은 타자들은 이날 샌디에이고(4안타)보다 1개 많은 5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조니 브리토의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7회 1사 후에는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김주원과 최지훈이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팀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대0으로 이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팀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대0으로 이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한국은 8회 2사 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시환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친선경기이기에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최고 101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수아레즈 앞에 박성한(SSG)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지훈이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